오늘은 제가 너무나 재밌게 본 미드를 한 편 추천드리려고 해요.
바로 미스터리 스릴러 수사물 미드 '킬링'입니다.
킬링은 미국AMC 작품으로 2011년 시즌1을 시작해 2014년 넷플릭스에 시즌4가 공개되었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시즌은 킬링의 시즌1 편입니다.
<더 킬링>은 덴마크에서 방영된 동명의 시리즈 '포르브뤼델센(Forbrydelsen)을 리메이크한 작품입니다.
덴마크 시리즈에서는 설정만 가져왔을 뿐, 리메이크된 부분이 상당히 다른데요.
하지만 미국드라마치고는 전반적으로 북유럽 드라마 특유의 우울하고 어두운 느낌을 느낄 수 있으며
드라마의 호흡이 빠르고 간결하기보다 깊고 천천히 진행되는 편입니다.
"누가 로지라르슨을 죽였나"
포스터 속 소녀가 바로 이 드라마의 미스터리 로지 라르슨입니다.
포스터에서 말해주고 있듯 더 킬링은 시즌을 통들어 시애틀에서 의문의 죽음을 당한
한 소녀의 진실과 살인사건의 진범을 찾는 내용입니다.
에피소드마다 강하게 의심되는 용의자들이 속속 등장하지만
어쩐지 사건은 점점 미궁 속으로만 빠져듭니다.
주인공은 새라 린든이라는 형사로 사건을 풀어가는 핵심 인물입니다.
주인공 역시 재혼문제로 심경이 복잡한 상황인데 시애틀에서 형사로 일하는 마지막날 로지의 사건이 터집니다.
새라 린든의 파트너는 스티븐 홀더 형사입니다.
홀더 형사는 마약수사반 출신으로 겉으로는 비밀이 많고 뭔가를 숨기고 있는 듯 보이는 캐릭터입니다.
게다가 껄렁껄렁하고 제멋대로인 태도로 린든과 갈등도 많이 일으키죠.
하지만 린든과 파트너를 이뤄 사건을 파해쳐가며 점차 신뢰를 얻고 진짜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게 되면서
로지의 범인을 찾는데 진심을 다하고 자신의 문제도 해결해가게 됩니다.
극 중 대런리치몬드는 현재 시의원 후보로 캠페인 중에 있습니다.
하지만 로지사건과 얽히게 되며 캠페인은 점점 꼬여만가죠.
더킬링은 크게 세 가지의 이야기 구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첫 번째는 형사들이 로지 사건의 범인을 찾는 내용이고
두 번째는 로지의 가족들이 이 모든 일들을 겪고 극복해내려는 과정이고
세 번째는 대런리치몬드의 캠페인입니다.
1-2에피소드에 등장하지만 로지가 대런리치몬드 캠페인 소속 차량 트렁크에서
익사한 채로 발견되면서 그와 이 사건이 얽혀 들어가게 된 것이죠.
이야기는 수사물의 형식을 띄고 있으면서도 피해자 유족들의 시선도 깊이 그려내고 있습니다.
딸을 잃고 감정적으로 너무나 큰 고통의 시간들을 보내고 있는 가족들의 모습들을 비중 있게 다룹니다.
하지만 평범한 듯 보였던 이 가족에게도 사연이 있고,
그 사연 역시 로지 라르슨 사건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가족마저도 의심하게 되는 상황에서, 누가 범인인지 추리해가는 과정이 굉장히 흥미롭게 그려집니다.
이 작품은 매번 에피소드 끝날 때마다 "쟤가 범인이네 쟤가" 하고 추리해보지만 다음 회가 시작되면
추리는 처참히 깨어지고 새로운 용의자가 등장하는 식의 구성입니다.
치밀한 전개와 범인에 대한 미스터리, 수사물의 긴장감을 골고루 갖춘 드라마로
한시도 눈을 못 떼게 하는 작품. '더 킬링'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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