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코로나19의 시대. 사회적 거리두기, 재택근무, 사이버강의 등등...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집콕 중이신 모든 분들 조금은 답답하고 불편한 시간들을 보내고 계시죠.
친구들과 카페에서 만나 수다를 떨고, 어디든 자유롭게 다닐 수 있었던 일상들이 그리운 요즘입니다.
그래서! 집콕하느라 심심하고 갑갑하신 분들을 위해 시간 순삭!
몰입감 좋은 넷플릭스 미스터리 스릴러 드라마 세편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그럼 만나러 가보실까요?
1. 죄인 시즌1~3 (The Sinner)
: 한 형사가 살인사건의 범인이 어떤 연유로 죄인이 되었는지를 추적해가는 미스터리 스릴러 드라마
첫 번째로 소개해드릴 드라마는 죄인(The sinner)입니다.
죄인은 분노장애를 딛고 일어선 한 형사가 살인사건의 범인으로 체포된 용의자들이
어쩌다 그런 끔찍한 사건을 벌이게 되었는지, 왜 죄인이 될 수밖에 없었는지를 추적하는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의 드라마입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작품은 아니고 미국 USA Network를 통해 방영이 되었다가
이후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작품으로 사건을 풀어가는 형사인 주인공은 똑같지만
매 시즌마다 그가 풀어나가는 사건과 죄인은 다른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시즌마다 각 시즌의 죄인의 이름을 딴 시즌1은 '코라' 시즌2는 '줄리언' 시즌3은 '제이미'라는
부제가 붙어있습니다.
재미로 따지자면 개인적으로는 시즌1-시즌2-시즌3의 순서였습니다.
오늘 포스팅에서는 죄인 시즌1의 이야기를 자세히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시즌1의 죄인 '코라'는 평범한 주부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남편과 아이와 함께 바닷가에 소풍을 나가게 되는데 아이에게 줄 과일을 깎다가
아무 이유도 없이 한 청년에게 다가가 과일을 깎던 칼로 그 청년을 무참히 찔러 죽이고 맙니다.
평화로웠던 해변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고 코라는 곧바로 현장에서 체포가 되는데
자신이 죽인 청년이 누구인지, 왜 그 청년을 죽였는지 모르겠다고 대답합니다.
이는 거짓말이 아니고 실제로 코라는 자신이 왜 그 사람을 죽였는지 전혀 모르는 상태입니다.
죄인 시리즈의 주인공 형사인 해리는 코라의 상태와 동기를 강하게 의심합니다.
코라가 거짓말을 하는 게 아니라면 그 청년을 죽인 이유는 도대체 무엇인지 알아내려 합니다.
그리고 그 이유를 찾아내면 자포자기하듯 유죄를 인정해 종신형을 살아야 하는 코라를 구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죠.
그때부터 사건의 전말을 알아내기 위해 수사를 시작하고 코라의 과거를 추적해 가는 해리 형사.
드라마는 죄인으로 붙잡힌 코라와 주변 인물의 심리를 따라가는 한편
주인공 해리의 개인적인 심리상태에 대한 장면도 꽤 많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해리는 마조히스트 성향을 지니고 있는데 이는 해리의 마음속에 깊은 죄책감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자신과 같은 모습을 코라에게서 발견해 그녀 마음속의 죄책감의 실체를 알아내려 하는 것이죠.
해리는 수사를 이어가면서 코라가 잃어버리고 살아온 기억들을 찾아내는데 도움을 줍니다.
가장 과거의 기억은 그녀가 어린 시절 겪었던 정서적 학대에 대한 것입니다.
독실한 기독교 집안에서 자란 그녀는 엄마를 통해 여동생이 자신 때문에 병약하게 태어났다고 세뇌를 당합니다.
여동생 피비가 앓는 병과 아픔이 모두 코라때문이라고 끊임없이 정서적으로 죄책감을 심어준 것이죠.
그 죄책감 때문에 그녀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되고 그 선택이 또 다른 상황으로 그녀를 이끌게 되면서
현재의 사건까지 이르게 된 것입니다. 과연 해리는 비밀과 진실로부터 코라를 구원해줄 수 있을까요?
죄책감이라는 감정이 사람의 마음속에 감당할 수 없게 커지면 어떤 일을 벌일 수 있는지
세뇌라는 것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느낄 수 있는 흥미진진하고 몰입감이 좋은 죄인 시리즈를 추천합니다.
2. 어둠 속으로 시즌1 (Into the Night)
: 햇빛에 닿는 순간 죽음에 이르는 현상이 벌어지자 비행기에 탑승한 생존자들이 어둠을 찾아 도주하는 이야기
두 번째로 소개해드릴 드라마는 어둠 속으로(Into the Night)입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로 시즌1이 총 6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으며 벨기에 드라마입니다.
이야기는 어느 날 갑자기 태양의 자기장 역전으로 인한 중성자 폭풍으로 태양광 즉 햇빛에 닿으면
전자레인지 속에 사람이 갇혀 돌려지는 듯 죽음을 맞게 되는 인류 종말 위기의 재난상황이 벌어지면서 시작됩니다.
때마침 공항에 있던 주인공 실비는 연인을 잃은 슬픔에 빠져 사실은 자살을 할 장소에 가기 위해
비행기에 탑승하려던 참이었습니다.
그 시각 날이 밝은 도시에서는 햇빛에 닿은 사람들이 속수무책으로 죽어 나가며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고 있었죠.
실비와 탑승객들은 아무것도 모른 채 비행기에 탑승하는데 갑자기 총을 든 군인 한 명이 빨리 비행기를 이륙시키라며
난동을 피웁니다. 결국 비행기를 납치하는데, 얼결에 이륙을 한 비행기 안의 승무원, 조종사, 승객들은 재난의 실체에
대해 뒤늦게 알아채게 됩니다.
비행기에 탑승해 간신히 살아남은 생존자들은 부산행의 생존자들이 좀비를 피해 부산으로 도망치듯
햇빛을 피해 계속해서 해가 뜨지 않는 쪽으로 어둠을 향해 도망을 쳐야 합니다.
힘을 모아도 모자를 판국에 그 안에서도 각종 문제와 갈등을 일으키며 많은 고구마와 약간의 사이다를
선사하는 캐릭터들. 그들은 과연 언제까지 어떻게 태양을 피할 수 있을까요?
좀비와 외계인 침공 재난물이 이제는 식상한 분들께 추천드리는 새로운 자연재해 스릴러 드라마!
시즌2를 기다리게 만드는 몰입감 좋은 어둠 속으로를 추천합니다!
3. 밤을 잃은 사람들 : 암흑 공포 (Sleepless Society: Nyctophobia)
: 어느 날, 낯선 소년이 집으로 찾아와 자신이 주인공의 죽은 아들이라고 주장하며 벌어지는 미스터리 스릴러 드라마
마지막으로 소개해드릴 드라마는 밤을 잃은 사람들 : 암흑공포 (Sleepless Society: Nyctophobia)입니다.
이 드라마는 태국 드라마로 밤을 잃은 사람들이라는 타이틀은 같지만 부제가 다른 총 4개의 시리즈가
넷플릭스에 공개되어 있습니다.
밤을 잃은 사람들: 악몽의 진실
밤을 잃은 사람들: 암흑공포
밤을 잃은 사람들: 레인 캐슬의 초대
밤을 잃은 사람들: 두 개의 베개
메인타이틀은 같지만 각각의 시리즈의 내용이 별개의 스토리를 지니고 있어 원하시는 편만 골라보셔도
무방합니다. 이 중에 저는 가장 재미있게 본 '밤을 잃은 사람들: 암흑공포'를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주인공 미나는 부유하고 능력 있는 병원 이사장이지만 얼마 전 하나뿐인 아들을 천식으로 잃었습니다.
자신이 부주의해 아들이 죽었다고 생각한 미나는 깊은 죄책감과 슬픔에 빠져 절망의 나날을 보내게 됩니다.
그러다 친구들의 도움으로 간신히 정신을 차리는데. 어느 날 폭풍이 몰아치던 밤, 한 낯선 소년이 집안에 침입해
자신이 그녀의 죽은 아들이라고 우기기 시작합니다.
외모가 꽤 닮기는 했지만 죽은 아들과 똑같은 수는 없지요. 게다가 아들은 그녀의 품속에서 사망했기에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미나는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말라고 아이를 밀어내면서도 한편으로는
아들과 너무나 닮은 이 아이에게 마음이 가게 됩니다.
아이는 자신이 죽은 후 어찌 된 영문인지 이 몸으로 다시 깨어나게 되었다며
미나에게 자신과 엄마만이 알고 있는 비밀을 얘기하고 미나는 이 아이가 정말 죽은 내 아들이
맞다고 믿게 됩니다. 실제로 아이는 미나의 죽은 아들과 습관부터 식성, 말투까지 똑같을뿐더러
엄마와 함께 불렀던 노래, 추억들도 모두 알고 있거든요.
미나는 이 신비한 미스터리를 풀기 위해 '환생' '빙의'등에 대해 찾아보다가 실제로 죽은 사람의 영혼이
다른 사람의 몸을 통해 되살아나는 빙의 현상에 대해 연구하는 한 종교 지도자를 알게 됩니다.
그 종교 지도자를 통해 의식을 치르지 않으면 아들의 영혼이 소년의 몸에서 사라지게 될 거라는 걸
알게 된 미나는 거액을 지불하고서라도 아들의 영혼을 지키려는 의식을 치르려 합니다.
그렇게 해서라도 죽은 아들을 되찾고 싶은 거죠.
정말로 미나의 죽은 아들이 다른 소년의 몸을 통해 살아난 걸까요?
미나는 아들의 영혼을 붙잡아둘 수 있을까요?
해답은 '밤을 잃은 사람들 : 암흑공포'를 통해서 확인하세요!
우리에게는 조금 낯선 태국 드라마지만 잠시의 낯섦이 끝나면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만나실 수 있으실 겁니다.
모두가 코로나를 이겨내기 위해 적극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고 있는 요즘.
모두의 집콕과 사회적 거리두기를 응원하면서 이번 휴일에는 재미있는 드라마와 함께 시간을 보내보시면 어떠실까요?
그럼 오늘도 모두들 해피 굿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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